고양이 습성 사냥보능, 잠, 청결등

2022. 1. 24. 17:30취미생활, 영화, 애니/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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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본능

설치류, 소형 조류, 파충류, 곤충 등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는 데에 타고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인간에게 의식주를 전담시킨 반려고양이들에게도 이러한 사냥본능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 때문에 자그마한 움직이는 것을 보면 환장을 한다.(: 모기, 귀뚜라미, 거미, , 레이저 포인터, , , 오뎅꼬치 등) 날카롭게 유지하기 위해 항시 발톱을 간다, 사냥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새끼 때부터 형제자매들과 사냥놀이를 하고, 다 크고 나서도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집사를 상대로 수련을 한다.

 

이러한 놀이에 몰입하다 보면, 인간의 맨살이 고양이처럼 푹신한 털로 덮여있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고(혹은 잊어버리고) 과하게 할퀴거나 물기 때문에 당하는 인간 입장에서는 고역... 개인차가 있지만 충분히 놀아주지 않으면 성격이 괴팍해지거나 삐치기도 하는 걸 보면, 이런 '놀이'는 고양이에게 상당히 재미있는 모양이다. 이 때문에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제작한 지구 최강의 사냥꾼 10순위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등 쟁쟁한 육해공의 맹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1위로 뽑은 이유는 하루 24시간 동안에 가장 많은 곤충, (설치류와 작은 조류같은) 작은 동물을 죽인다는 게 이유라고 한다.

참고로 미국에선 매년 고양이들이 수백만 마리의 조류와 작은 설치류 및 야생동물들을 잡아먹어 미국 어느 주에선 고양이를 해로운 맹수 반열에 올렸다. 집고양이가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경우가 아주 흔했다고 한다. 미국 외에도 많은 나라와 환경단체에서 생태계 교란종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호주처럼 대대적인 사냥에 나선 국가도 있을 정도.

 

시골동네에서 괜히 고양이가 천대받는 것이 아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닭장에 들어가서 닭들과 병아리들을 물어죽이는 고양이는 시골에서 매우 천대받는다. 정미소나 특정 환경이 아닌 시골 마을에서 고양이를 보면 괜히 때려서 쫓아내거나 죽이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먹기 위해서가 아닌 단순히 유희로 가금류나 야생조류를 해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농가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21세기인 지금도 시골에서 망할 놈의 쥐새끼들을 없애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끈끈이도 쥐약도 아닌 고양이를 2마리 정도 들여오는 것이다. 쥐잡이로만 사용할 경우 고양이보다 테리어종 개가 더 효과적이라는 말도 있으나, 이는 절반만 맞는 말이다. 테리어는 쥐를 잡아놓고 가지고 노는 고양이와 달리 쥐를 빨리 죽이는데 집중하기 때문에 쥐가 대놓고 돌아다닐 정도로 많은 환경에서는 빠른 속도로 학살하지만, 쥐가 적은 경우 숨은 쥐를 잡아내는 능력이 고양이에 미치지 못한다. 테리어로 쥐를 잡아야 하는 정도로 쥐가 많은 곳은 큰 공장이나 농장 정도이다.

청결

항시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고양이 자체는 냄새가 거의 없다. 하지만 고양이 알레르기를 발생시킬 수는 있다.[7] 반려묘 문서 참조. 고양이의 주식인 설치류들은 시각이 덜 발달되어 있는 반면, 후각과 청각이 매우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야생의 고양이에게 있어서 청결은 생존과도 직결된 중요한 문제다. 쉽게 말해 더러운 고양이는 먹지도 못한다. 고양이혀에는 까끌까끌한 돌기가 나 있어서 빗처럼 쓰이며, 침에는 냄새를 중화시키는 탈취 성분이 있어서 아무런 냄새가 나질 않는다. 고양이용 샴푸로 목욕을 시켜서 향기로운 냄새가 풀풀 나다가도 자고 일어나 보면 냄새가 감쪽같이 없어져 있을 정도. 또한, 사람에게 잘 다가오는 성격의 고양이와 살고 있다면, 몸에 향수를 뿌렸을 때 향수를 뿌린 곳을 핥아서 냄새를 지워주기도 한다. 인간이나 개는 3일만 씻지 않아도 기름과 냄새가 끼지만 고양이는 이 그루밍 때문에 목욕도 자주 할 필요가 없다.

다만 고양이 자체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지만, 고양이의 배설물은 냄새가 매우 지독하다. 고양이가 사막에서 유래된 육식동물이라 소변에 암모니아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데다가 물도 많이 안 마시기 때문에 그런 것. 고양이를 키우는 곳에서 으레 나는 고릿한 냄새는 고양이 자체의 냄새가 아닌 배설물, 특히 소변의 냄새이다. 대변도 마찬가지인데 소변을 능가할 정도로 지독하다. 마치 고기를 먹은 사람 똥냄새, 좀약 냄새, 음식물쓰레기 냄새 등 여러 악취를 뒤섞은 듯한 악취다.

하지만 고양이는 자신의 배설물 냄새를 숨기는 본능이 있다. 야생에서 배설물 냄새를 그대로 냅둔다는 것은 사냥감들에게 "여기 고양이 있으니 도망가라", 또는 맹금류같은 천적에게 "나 여기 있으니 잡아먹어라" 고 광고판을 세워놓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땅을 판 뒤 그 안에 볼일을 보고 흙으로 덮는 방식으로 최대한 자신의 흔적을 숨기는데, 이는 실내 애완동물로서 최고의 메리트로 작용한다. 고양이를 처음 키워보는 사람은 이러한 고양이의 신통한 능력에 감탄을 하기 마련이다. 처음 집에 들여놓으면 집안 구석구석을 탐색한 후 가장 배설물을 숨기기 좋다고 판단된 곳에 변을 보는데, 화장실을 마련해주면 가르쳐주지 않아도 꼭 그곳에서만 볼일을 본다. 심지어는 모래가 아니어도 이 덮기 동작을 꼭 취한다. 모래를 찾지 못하는 경우엔 맨 바닥을 박박 긁다가 결국 바닥에 실례를 하는데, 이 때는 마치 잘못이라도 저지른 양 굉장히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화장실을 사용한다고 해도 이는 냄새를 숨기는 것이지 냄새 자체를 없애버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루 이틀 정도만 제대로 치우지 않아도 고양이의 지정 화장실에서 지린내가 진동을 하게 된다. 냄새를 알아서 없앤다고 게으르게 있다가는 대소변 냄새가 진동할 수 있으니 제때 처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야행성

고양이의 주식인 작은 동물들이 주로 야행성이기 때문에, 고양이도 야행성으로 진화했다. 이러한 습성은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피곤한 일이다. 실내 사육이 불가피한 도시의 주거형태라면 더하다. 낮에 실컷 자고 나서 한밤중인 새벽에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여 우다다로 밤잠을 설치게 한다. 심하면 한숨도 못잘 정도. 성묘가 되는 1살 정도부터는 밤에도 비교적 얌전해지고, 낮에는 깨어있고 밤에는 자는 주인의 생활패턴에 어느 정도 맞춰주는 시늉이라도 하게 된다. 물론 이건 어느정도 심심함이 충족됐을 때고, 심심하면 얄짤없다.

하루의 태반(고양이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2~18시간)을 잠으로 보낸다. 15년 살면 대략 10년을 자는 셈. 낮에는 먹고, 자고, 그루밍하고... 대신 깊은 잠을 자지 않는다. 야생에서 고양이 정도 크기의 독립생활을 하는 동물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포식자가 없으려야 없을 수 없는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얕고 길게 자는 쪽으로 진화했다. 집고양이가 TV 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잘 자는 걸로 봐서 깊게 자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낯선 소리를 들으면 곧바로 깬다. 당연한 얘기지만 자는 걸 깨우면 대부분 싫어하지만, 이것도 개묘차라 되려 '집사야?'하는 식으로 반가워 하는 고양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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